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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3. 28 목요일 (아주 맑음)

2024.03.28 21:30

건우지기 조회 수:64

호수같은 바다의 모습이 전형적인 필리핀 바다다.

오늘이 꼭 그런 날이다.

하늘은 푸르고 하늘은 높다.

그리고 바다는 하늘의 모습을 담는다.

오후의 조류는 빠르다.

거침없는 조류가 바다임을 나타낸다.

저녁식사 후 저녁 8시까지 손님들의 또 다른 쉼터 칠작업을 했다.

오전부터 직원들이 작업을 했으나 끝내지 못해 저녁에 더 작업을 한 것이다.

낮의 더위에 지쳐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안쓰러워 저녁에 하자고 했고

직원들도 혼쾌히(?) 동의하여 거의 작업을 마쳤고 내일 1시간 정도만 더 하면 끝날 것이다.

17일만에 또 다른 쉼터가 생겼는 데 많은 손님들이 이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열심히 만들었으나 우리 리조트는 생각보다 앉아 쉴 곳이 많아 여기까지 이용하시겠냐는

회의적인 생각도 들지만 또 다른 하나를 만들어 내니 스스로 기분은 뿌듯하다.

칠작업을 하고 혼자 여러번 쳐다보았다.

오늘 오후 시불란에서 5시 배로 두 분의 손님이 오셨다.

보홀에서 2주 그리고 두마게티에서 3일 다이빙 하시고 3일 전에 우리 리조트를 예약하셔서

오셨고 3일간 머무르시다가 보홀로 다시 가실 예정이다.

내일은 다이빙이 없다.

이전 주는 부활절이라 내일은 거의 모든 곳이 쉬고 문을 닫는다.

타지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족과 고향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가는 곳이 복잡하다.

내일도 우리는 일이 이어진다.

또 다른 건너편 쉼터작업이 어제부터 시작되었는 데 이 작업도 15일 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잔디가 있는 곳을 거의 파헤쳐 작업을 하기에 우리 리조트 잔디밭이 전부 없어지고 있다.

이런 부분이 한편으론 아쉽지만...

작업은 시작되었다.

그래서 끝을 봐야 한다.

변화하는 리조트의 모습을 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 도착하신 두 분의 남자손님이 말씀하시길 여기 처음왔는 데 신혼여행으로 와도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 정도는 아닌 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한편으론 또 보람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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