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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3. 17 토요일(맑음)

2018.03.17 19:33

건우지기 조회 수:114

오후의 바다는 오전의 바다와 사뭇 다르다.

고요함을 유지한 바다는 성난 바다로 변한다.

손님이 계신데...

직원들의 일이 힘들어 지고 위험해 지기도 한다.

막바지 겨울바다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리라.

오늘은 오랜만에 카시리스 리프를 찾았다.

시야는 15 ~ 20m 내외.

그러나 부유물들이 많았다.

필리핀 전체적으로 바다의 모습이 이러한 상황이다.

이상하게도 바닷물 전체가 머리카락 같은 부유물들이 있다.

손으로 쳐보면 부스러진다.

이상하고 신기한 현상이다.

어쨌든 카시리스 리프의 산호는 하루가 다르게 부쩍 빨리 자라는 듯하다.

아주 멋진 다이브 사이트로 변모하고 있다.

6년 전의 태풍으로 거의 백골화된 모습에서 지금은 아주 이쁜 색깔의 경산호들이

자리잡고 있다.

다시 가고싶어 지는 곳이다.

오늘의 다이빙도 무사히 마쳤다.

사진촬영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 카메라 장비도 만만치 않다.

바다환경이 갈 수록 좋지 않은 모습으로 변하니 아쉬울 뿐이다.

민가와 리조트가 많은 곳일 수록 바다가 많이 망가지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필리핀도 마찬가지이다.

아주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그래도 이곳은 민가도 그리고 리조트도 적기 때문에 그리고 조류가 아주 강한 곳이기에

아직은 건강한 바다이다.

그러나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 비교를 해도 변화는 생겼다.

무엇보다도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습셩을 가진 이곳 주민들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바다는 계속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필리핀의 보라카이섬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필리핀 정부에서 3월 말쯤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거의 폐쇄수순을 밟는 듯하다.

워낙 오염이 심해져 당분간 섬을 폐쇄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고 한다.

천혜의 바다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고 물이 썩어간다고 하니 현실적으로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폐쇄하는 동안 하수구 처리시설 등을 보완하여 바닷물 수질개선을 시도한다고 한다.

적게는 2개월 많게는 1년 정도 관광객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여

어떻게 결정이 날지 모르지만 보라카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만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필리핀 사람들은 당장 먹고사는 것이 급선무이라 환경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

늘 바다와 함께 하는 나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내일은 어디에서 다이빙을 할 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류가 강하여 광각사진 촬영이 쉽지 않아 마크로 촬영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

다윈지역이 유력한데 손님과 더 협의를 해야 할 듯.

내일도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수온은 27 ~ 28도인데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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