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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전 6시 10분부터 진행된 작업이 오늘 하루에 다 끝나지 못했다.

오늘 진행된 작업은 나무 가지치기.

여직원들은 객실청소를 그리고 남자직원들은 방카보트 청소 그리고 객실 뒷편

잘보이지 않는 곳을 정리정돈하고 청소를 했다.

흙이 나와 있는 부분은 산호를 깔아 정리했다.

리조트에 나무가  많다보니 가지치기를 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오늘 나무에 물도 많이 주고 수영장에 물도 더 채웠는데 오후에 상당한 양의

소나기가 내렸다.

나무를 흠뻑 적시기에 충분한 양이었고 수영장에도 어느 정도 수위가 더올랐다.

이럴줄 알았으면 나무에 물도 수영장에 물도 채우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물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으나 그래도 이렇게 비가 와주어 고맙다.

2~3일에 이렇게 한 번씩 와주면 아주 고마운 단비가 될텐데.

오늘 오전의 바다는 아주 평화로웠으나 오후에 접어들면서 파도가 아주 높게 쳤다.

저녁 9시가 다되어 가는 지금도 파도소리가 내 방까지 들릴 정도다.

정말 겨울내내 잔잔한 날이 드물었다.

3월도 겨울시즌인데 4월이 되어야 조용해질라나 모르겠다.

봄 가을의 바다가 최고이기는 한데.

겨울도 좋을 때는 정말 좋기도 한데 올 해의 겨울바다는 실망이다.

그래서 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내일은 모레에 오시는 손님들을 위하여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본다.

총 21 명의 손님이 오신다.

대인원이 오시는만큼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지난 주도 총 23 명의 손님을 모셨다.

그러나 3월 중순부터는 약 2주간 아직 손님의 예약이 없는 상태이다.

걱정은 되나 그 때 집중적으로 작업할 부분들을 지금부터 구상 중이다.

세부에서 가져 올 다른 방카보트도 세부에 올라 가 확인하고 결정이 되면

작업을 하여 리조트로 가져 와야 한다.

그 작업기간이 결코 짧지 않을 것이다.

가지고 올 배가 상당히 큰 사이즈다.

아마도 이 곳에서 제일 큰 방카보트가 될 것이다.

여러 가지 걱정이 생기기도 한다.

방카보트가 크면 그만큼 편리한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대나 배를 묶을 수도 없고 정박하기도 힘이 든다.

그래서 걱정이 앞서는 것이고 사전에 준비를 할 것이 많다.

잘되겠지.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직원들에게 안전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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