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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3. 05 일요일 (맑음)

2017.03.05 21:38

건우지기 조회 수:310

아주 화창한 일요일이 지속되다  저녁에 잠깐 비같지 않은 비가 내렸다.

한팀 두팀씩 한국으로 출발하시고 지금은 아홉 분이 리조트에 머무르고 계신다.

특별히 주문하신 해산물로 저녁식사를 하시고 지금은 라이브 밴드를 불러

생일파티를 진행 중이시다.

흥이 아주 많으신 팀이다.

어제 저녁에도 직원들이 춤공연을 했는데 직원들과 어울려 춤을 추셨다.

직원도 손님도 모두 즐거운 어제였다.

오늘은 수밀론에서 두 번 그리고 릴로안에서 한 번의 다이빙으로 마무리 되었다.

내일은 다이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연휴의 손님 모시기도 이렇게 안전하게 마무리 되어 기쁘다.

리조트를 떠나시면서 한결같이 리조트에 대한 칭찬을 아껴주시지 않으셨다.

이렇게 청결하고 조용하고 아름답고 거기에다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에 아주 좋은

그리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에 대하여 더욱 더 열심히 만들고

가꾸어 나가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새기고 최고의 리조트에서 최고의 손님을 모실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4~5일간 정들었던 손님이 가실 때는 무척 아쉽다.

다음을 기약하고 가시지만 정말 언제 다시 뵐 수 있을지...

약 1주일을 제대로 잠을 못자사 그런지 혓바늘이 서고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프며

피곤을 느낀다.

그리고 어제 스피드보트를 해안으로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하다 슬리퍼가 벗겨지면서

날까로운 돌에 발바닥에 상처를 입어 걸을 때마다 아프고 진물도 난다.

온 몸이 성한데가 없는 것 같다.

어깨도 계속 아파 운동 자체를 하지 못한다.

망가져 가는 나의 몸을 보며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예전엔 운동하는 재미로 살았는데...

필리핀에 와서...

그래서 별로 즐거운 날이 많지 않다.'

나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정말 죽어라고 일은 하는데 힘든 일이 너무나도 많이 생긴다.

언제까지 이러할까?

이젠 좀 쉬고 싶은데...

그리고 좀 편해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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