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끊겨 오늘 겨우 다시 개통되었다.

이제는 인터넷이 안 되면 정말 답답하다.

무엇보다도 손님들의 예약 건에 대하여 답변드리지 못하고 홈피도 확인하지

못하기에.

필리핀이 언제나 인터넷 연결이 수월해 질까.

어제 직원들과 부이작업을 한 여파가 오늘까지 있어 몸이 굉장히 피로하다.

아마도 내일도 그러하리라 생각되는데 정말 오늘은 좀 쉴려고 했으나

직원들에게 정문부터 주차장까지 꽃나무와 청소를 하라고 하고 방에 들어 와

쉴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직원들이 일하는 곳으로 가서 정글칼을 가지고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리조트 옆땅에서 자란 나무들이 리조트까지 침범하여 어지럽히는 관계로

오전부터 저녁까지 나무를 칼로 잘랐다.

오른쪽 팔과 손목이 아주 아프다.

요즈음은 류머티즘이 생겨 손마디 손마디가 아프다.

나는 류머티즘인줄 모르고 일을 많이하여 아픈 줄 알았다.

집사람이 류머티즘이라고 하여 알았다.

이렇게 아픈가 류머티즘이?

좌우지간 나이를 먹으니 할 수가 없나 보다.

내일은 두마게티에 나가 일을 볼 예정이다.

 

다음 주에 일정이 시작되는 팀이 오늘 예약을 갑자기 취소했다.

단체팀인데 예약을 잘못 받아 투어금액도 할 수 없이 다른 팀과 비교하여

저렴하게 해드렸는데도 회원들이 비싸다고 한다고 예약을 취소했다.

우리 리조트를 이용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지만 중간에서 전달이

잘못되어 투어금액을 할 수 없이 저렴하게 해드린 것인데도 강사님이...

역시 저렴한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렴하게 해드려도 그것을 모르시고

저렴한 것만 찾으시나 보다.

그래서 오늘 정말 후회를 많이 했다.

중간에 전달이 잘못되었어도 다시 금액을 바꿔서 말씀을 드려야 했는데

신용을 지키기 위해서 한 일이 후회막심했다.

원래대로 했으면 예약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강사님이기에 남는 장사를 택했겠지.

저렴한 곳을 찾아 그리고 우리 리조트 예약을 무참히...

예약은 상호 믿음과 신뢰로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믿고 예약금도 받질 않았다.

누가 아픈 것도 아니고 비싸다는 이유로 예약을 취소한다는 것이 그리고 사전에

금액에 대하여 이야기가 끝나 예약을 한 것이 아닌가?

화가 난다.

그래도 참아야 겠지.

카톡으로 취소 메세지가 왔는데 답변도 달지 않았다.

나의 소심한 성격을 탓해 본다.

지금까지의 나의 주관대로 고수한 것들을 이제는 절대 바꾸지 않으리라.

이번 한 번으로 족하다.

우리 리조트를 믿고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믿음과 신뢰를 드려야 한다.

싸구려만 고집하는 손님은 예약 자체를 받지 않겠다.

리조트 물만 흐린다.

예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강사님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회원들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이다.

우리 리조트에 오시는 강사님들은 어떤 혜택과 일행분들을 장사의 목적으로 대하시는 분들이

아니다.

강사님도 같이 투어비를 내가 보는 앞에서 회원들과 똑같이 나누어 내시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도리어 더 많이 내시는 경우도 많았다.

정말 다이빙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공유할 줄 아는 존경스럽고 멋진 분들이다.

나도 강사로서 많이 배우고 산다.

오늘 예약을 취소해 드리고 속상해 있는데 오늘 취소된 날짜에 다른 두 팀이 예약을 해 주셨다.

인원은 적지만 괜찮다.

나는 오시는 분들께 최선을 다해드리면 된다.

우리 리조트를 선택하신 것을 후회하시지 않으시도록 손님을 최고로 모시면 된다.

힘을 내자.

잊어 버릴 것은 빨리 잊어 버리자.

세상은 둥글다.

빈자리는 채워지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마음을 비워야 한다.

곧 채워질 것이므로...그리고 다시 비운다.

세상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늘 가득 채워져 있기만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