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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9. 16 토요일 (아주 맑음)

2017.09.16 21:25

건우지기 조회 수:99

오늘은 괜찮은 바다?

바다는 한적하고 고요했다.

아포섬으로 향하는 바닷길도 아주 순조로웠고 햇살은 따가웠다.

은근히 돌고래들의 환영을 기대했으나...

지난 주의 아포와 오늘의 아포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수온은 29도.

시야는 좋지 못한 25m내외 부유물이 아쉬웠다.

조류가 약한편이었으므로 대물은 많이 보이지 않았고 대신 다금바리들이

많이 보였다.

15명의 손님을 모시고 진행한 오늘의 아포는 아주 만족할 수준이 아니어

니름대로 아쉽다.

내일은 8명의 손님이 새벽에 도착하신다,

그래서 내일은 19명의 손님이 리조트에 머무시게 된다.

또 다른 4명의 손님은 오전 일찍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시게 된다.

리조트 수영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헤수면이 만조가 될 때 수영장에 해수가 스며들어 세 번이나 타일작업을 했다가

다시 했다.

아짓 세 번째 타일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내일은 일요일이라...인부들이 쉬겠지.

더딘 공사에 나도 지쳐만 간다.

갈 수록 필리핀 사회에 대한 회의가 든다.

그리하여 싫어지는 마음이 자꾸만 생기는 것이다.

필리핀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커 사람이 싫어지니 더욱 더 힘이 든다.

하루 하루를 참으며 사는 것이 여간 큰 고통이 아니다.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인데 왜 이렇게 힘이 든 걸까?

나의 평정심이 없어서?

모르겠다...

그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일에 파묻혀 살고있다.

몸은 피곤하나 마음은 편하다.

그냥 잠을 자야겠다.

지금 시각 8시 27분.

기침감기가 있어 잠자리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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