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지리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개월이 넘도록 수영장 보수공사, 남자직원 방, 하수구 배관 재시공,

주방 시설물 일부 교체 및 야외 주방시설 구축, 일부 건물 지붕교체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8월달 손님의 예약이 많지 않아 시작한 것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인원을 더 투입히여 공사를 해도 진행속도는 빠르지 않아 인원을 반으로 줄여

공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 1~2주일이 문제다.

이 시기에 거의 모두 마무리 되어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공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숙원사업이 진행 중인데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계속 2주째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진행이 안 된다.

거금이 투입되어 진행 중인 것이라 무엇보다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인데

어느 한 곳에서 계속 진연되기에 후속작업이 문제되고 있다.

후속작업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성패의 달린 부분이다.

너무 한 번에 많은 부분이 진행 중이라 나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실행한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차피 할 일 부딪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바라보는 내가 속이 탈뿐이다.

그래서 오늘도 100km 가까운 곳까지 가서 스쿠류를 사가지고 왔다.

달랑 스쿠류를 사러 간 것이다.

두마게티에도 물건이 떨어져 없다고 하여 당장 지붕교체작업을 해야 하기에

먼거리를 다녀 온 것이다.

다녀오자마자 톱을 들고 인부들이 일하는 곳에서 함께 일을 했다.

매일 중노동을 하니 새벽에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 저녁 때나 방에 들어오기에

녹초가 된다.

피곤해서 밥도 먹는 둥 마는 둥...침대에 쓰러져 잠을 청한다.

일중독에 걸려 하루라도...

마음 한 편으론 쉬어야 되는데 하면서도 되질 않는다.

늘 리조트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

공사가 진행 중이라 매일 어지럽히지만 그것을 치우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는다.

어차피 내일 또 지저분 해지는데도 그리고 손님이 계시지 않는데도 치우질 않으면

꺼림직하여 자꾸만 생각이 나기에 늦게라도 깨끗히 치우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오늘도 한 때 비가 내렸다.

적은 양은 아니었다.

공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비이다.

타일작업과 시멘트 작업에 도움이 안 된다.

아! 빨리 마무리가 되어 다음 달에 오시는 손님들이 아무 불편없이 리조트 시설물을

이용하셔야 하는데...

그리고 잠시 한국에 다녀와야 하기에 더욱 걱정이 앞선다.

마음은 이곳의 걱정 때문에 편치 않으리라.

저녁 때인 지금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제법 굵은 빗줄기이다.

이런 비라면 내일 공사도 힘들어 질 것이다.

수영장 물도 퍼내야 한다.

그래야 타일작업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걱정뿐.

잠시 걱정을 놓고 싶은데...

 

 

http://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