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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08. 13 화요일 (흐림)

2013.08.13 09:40

건우지기 조회 수:1191

크기변환_IMG_2862.JPG크기변환_IMG_2860.JPG 8월 10일 11호 태풍이 아주 먼 필리핀 동해상에서 발생하여 마닐라 붂쪽을 따라 중국쪽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그 영향으로 새부쪽도 바람이 불며 비가 자주오고 파도도 일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부쪽으로 직접적인 태풍이 지나가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이고, 거의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날씨가 흐리고 비가오고 파도가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탕카스, 아닐라오, 사방비치는 방카보트가 운행을 못 하기에 다이빙이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이곳 릴로안은 아직까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다이빙이 취소된 적은 없습니다.

작년에도 필리핀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저 모든 선박, 항공기의 운행이 취소되었고, 그로 인해

다이빙 자체도 할 수 없었지만 이곳 릴로안은 릴로안 지역과 수밀론섬에서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그만큼 지리적으로 이곳이 좋은 곳입니다.

어제도 아닐라오, 사방비치 지역에서 다이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어서 태풍권의 영역에서 벗어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태풍이 한국으로 향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찜통더위에 고생하시고 사망하시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그렇다고 하시는데...각별히 주위에서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섬으로 향했습니다.

오늘도 조멜이 손님을 모시고 나갔고요.

수밀론섬은 시야가 괜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래상어 포인트가 어떨 지...

아마도 시야가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제는 제가 두마게티에 두 번씩 나가 장을 보았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도 더 장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 다이빙을 진행하시는 두 분은 일정을 변경하셔서 오늘 세부로 가실 것입니다.

젊으신 커플이신데 하루 일찍 세부로 나가셔서 세부에서 지내보고 싶으시다고...

여기 오시기 전에 보라카이에서 결혼식 화보촬영을 하셨다고 하시네요.

어제도 다이빙일 일찍 마치시고 두마게티에 나가셔서 저녁식사를 하시고 저녁 8시 배로

리조트에 돌아 오셨습니다.

점심식사 후 세부로 출발하십니다.

 

어제 저녁도 비가 왔습니다.

지금까지 흐린 날씨입니다.

비는 오지 않고 있으나 언제든지 내릴 분위기입니다.

손님들께 보온복과 뜨거운 커피를 준비해 드렸는데...추의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지금 필리핀은 아주 선선한 날씨입니다.

손님들께서 도리어 필리핀이 덥지 않다고 좋아 하시네요.

그래도 필리핀 날씨는 아주 더워야 멋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선선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인 지 모르겠으나...

좌우지간 지금의 온도는 활동하기 아주 좋은 기온입니다.

방문을 닫고 선풍기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의도 착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내일부터는 평년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짐작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후가 아주 중요하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더위에 많이 지치셨더라도 힘내시고 좋은 것 많이 드세요.

한국만치 다양하고 좋은 음식을 아직 저는 보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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