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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12. 17 일요일 (맑음)

2017.12.17 20:31

건우지기 조회 수:107

어제보다는 한결 좋아진 바다이다.

오전엔 따뜻한 햇빛과 함께 잔잔함을 보여주었으나 건너편 네그로스섬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세 번의 다이빙.

15~20m 이상의 시야에서 수온 28~29도의 바다환경에서 무사히 마쳤다.

어제 저녁 늦게 도착하신 세 분을 모시고 많은 거북이와 함께 즐거운 다이빙.

리조트앞의 포인트들을 별 기대를 하지 않으시고 다이빙하신 손님들께서 하시는

말씀들이 정말 리조트앞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다고 하시며 칭찬을 아끼시지 않았다.

그리고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거북이들.

요사이 리조트앞은 거북이 천지가 되었다.

이렇게 쉽게 리조트앞에서 거북이를 볼 수 있는 것고 행운이다.

10일 전 리조트앞에서 고래상어 출몰 그리고 수밀론 이카루스 포인트에서 만타가

나타나기도 했다.

나는 아직도 수밀론 이카루스 포인트에서 4년 전 태풍의 영향으로 인하여 파도가 아주 높은 날

손님과 함께 세 마리의 개복치를 본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4년 전 여덟 마리의 데빌레이와 함께 1시간 이상 같이 유영을 한 것도.

수밀론은 참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곳이다.

요즈음은 아포섬보다도 훨씬 수밀론이 볼 것이 많다고들 하신다.

내가 보아도 그렇다.

산호는 아포섬과 견줄 곳이 없지만...

수밀론을 사랑하고 지키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이 생긴다.

많은 분들이 수밀론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무조건 멀리 나가는 것이 최고의 포인트는 아니다.

가까운 곳에서 최고를 가질 수 있다.

내일도 수밀론.

그래서 기대가 된다.

수밀론을 향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 진다.

내일도 파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야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것을 보여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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