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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2. 14 수요일 (맑음)

2018.02.14 21:27

건우지기 조회 수:141

다행이 큰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갔다.

밤새 바다에 정박한 배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파도가 높기는 높았다.

파도가 리조트앞까지 덮쳐 많은 쓰레기들이 리조트앞에 쌓여 오늘 그것을 치우느라...

오전 늦게 발이 묶였던 배들이 운항을 재개했다.

오후까지 꽤 높은 파도가 쳤지만 지금은 고요해 졌다.

ㅁ많은 부유물들이 바닷속을 뒤덮어 먼자가 자욱한 바다였다.

시야 5~10m.

다이빙을 하며 산호에 앉은 먼지들을 손으로 휘젖어 청소도 해 보았지만 역부족.

릴로안의 강한 조류를 믿는다.

서서히 조류가 강해지고 있기에 강한 조류들이 물속 먼지들을 청소해 줄 것으로 믿는다.

그러면 이곳의 바다는 곧 회복되리라.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오늘의 다이빙을 무사히 마쳤다.

아픈 허리를 조심스럽게 부여잡고 다이빙을 진행했으나 이틀간 돌과 산호를 옮기는 작업때문인지

통증이 발생하여 핫팩을 이용하여 찜질을 하고 옆에 있는 오션테라스 사장님이 직접 리조트에 오셔서

부황치료를 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몸이 아파 이렇게 여러분들께 신세를 지고 있다.

나중에 다 어떻게 갚아야 할 지...

오늘의 수온 27도.

간간히 따사로운 햇살이 비쳐 몸을 녹이기도 했으나 다이빙 후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내일 새벽 2시 30분부터 손님들이 도착하실 예정이다.

총 다섯 분의 손님이 3대의 차량을 이용하여 리조트에 도착하사기 때문에 잠은 다잤다고

봐야한다.

손님맞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시기에 픽업차량도 전부 다르다.

아직 허리통증이 있는 관계로 잠도 설칠 것으로 예상되어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

침수된 휴대폰을 수리하는데 액정을 교환하려면 수리비가 휴대폰을 새로 사는 것과 같기에

한국에서 휴대폰을 하나 들여와야 겠다.

그래서 홈피에 있는 기존 카톡 아이디로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새로운 아이디는 ( seal25 )이다.

손님들께서는 새로운 아이디로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보안등만 켜진 리조트가 오늘따라 더 적막한 기운이 돈다.

강아지들도 꿈나라로 향했나 보다.

내일의 다이빙을 위하여...나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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